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2019-05-07

미·중, 미·유럽연합(EU) 무역분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도 이어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에서 다시 돌아서는 등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한국 경제도 반도체 활황이 한풀 꺾이면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기업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정신과 신기술로 무장한 창조적인 경영인들의 역할이 절실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수상자들은 경기 둔화와 산업 재편의 격변의 시기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새로운 시장과 미래 먹거리를 개척해왔다.  

올해도 연구개발(R&D)·지속가능·혁신·브랜드·친환경 등의 분야에서 3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계·학계 전문가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CEO의 경영 비전, 리더십, 사회공헌 등을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 기여도, 사회공헌 같은 성과뿐 아니라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꾸준히 헌신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까지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 상은 중앙일보·중앙SUNDAY가 주최하고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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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영 대상 평가 항목

● CEO의 경영 비전·전략·철학 200점
● 부문별 비전 제시 200점
● 부문별 사업개발 실적 200점
● 부문별 재무적·비재무적 성과 200점
● CEO의 브랜드 가치 제고 투자 2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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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기업은 물류센터나 공장에 들어가는 스피드 도어 등 산업용 도어제품을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셔터 및 산업용 도어 국내 1위 기업이다. 대주기업은 R&D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산업용 도어 생산설비를 갖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납품하고 있다. 

비비에이치씨는 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는 기존 치료법을 몇 단계 뛰어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았다. 기존 만능줄기세포가 지닌 생산 한계를 세포분화 방식으로 극복한 비비에이치씨는 난치병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비에스큐는 고품질의 정밀 자동화 장비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허정일 비에스큐 대표는 사명에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의미까지 담아 품질제일주의를 강조했다. 비에스큐는 일본이 주도해온 정밀 자동화 장비 부품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화 부품 ‘미니츄어 LM가이드 전형번’을 상용화했다. 


조태철 설성목장 회장은 1976년부터 자연친화적 목장을 경영한 친환경 축산의 선두주자다. 친환경 한우 사육과 유통은 물론 친환경 무항생제 한우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장에까지 폭넓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산 업계 최초로 스마트 팩토리 건설에도 나섰다.    


신화경제연구소는 부동산 종합개발 및 컨설팅 회사로 오피스텔이나 빌라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 개발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도시 계획 정책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지난 3년간 성수동과 잠실, 서대문 일대 미니 럭셔리 아파텔 프로젝트를 수행, 매년 50%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소효근 컬러넌홀딩스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제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부동산 개발 방향을 제시해왔다. 신뢰경영·창조경영·인재경영을 내세워 지난 16년간 약 8만 세대를 분양, 종합 부동산기업으로 입자를 다졌다. 최근 3년 동안에만 약 3만 세대의 분양 실적을 냈다.   

30년간 국내 골판지 제조 업계를 이끌어온 케이패키지는 골판지 원지 제조사와의 상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하원 케이패키지 대표이사는 제품 품질 유지는 협력사와의 신뢰와 동반성장에 있다고 본다. 케이패키지는 현대판지, 한솔판지, 영진포장, 삼진수출포장 등 도태된 업체들을 잇따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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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입력 2019.04.27 00:21 

배동주 기자·정미리 인턴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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